이천시가 단행한 인사·전보에 대해 이천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이 무원칙·무계획·무책임 등 기초적인 시각과 상식밖에 잘못된 인사·전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천시가 단행한 인사·전보는 기본적인 전보 제한기간 1년 규정을 어겨 4명의 사무관이 전보조치 됐으며,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선임들을 제치고 다른 팀장에 비해 6급 경력이 많게는 10년 이상이나 적은 비서실장을 승진시키는 비상식적인 인사단행은 조직의 화합을 무너뜨린 원칙 없는 무책임 인사라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원면장 인사의 직렬 불부합에 대한 변경인사 실시 ▲지체되는 6급 이하 인사에 대한 개선책 마련 ▲1년에 3번 바뀐 백사면장으로 면민에게 안겨준 상처에 대해 즉각 사과 ▲계획적이고 책임성 있는 원칙인사를 엄중히 이행 하라고 요구했다.

<7.6 인사에 대한 이천시공무원노동조합  입장요구>

이천인사, 이대로는 안 된다 !
계속되는 멘붕 인사에 무엇을 기대할까?

7.6 인사는 현 인사체제의 총체적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난 無원칙, 無계획, 無책임의 3無 인사이다. 상식에 기초한 시각에서 판단할 때 대단히 합리적이지 못한 잘못된 인사였음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우선 기본적인 전보 제한기간 1년 규정을 어겨 4명의 사무관이 전보조치 되었으며, 최측근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선임들을 제치고 다른 팀장에 비해 6급 경력이 많게는 10년 이상이나 적은 비서실장을 승진시키는 비상식적인 인사단행은 조직의 화합을 무너뜨린 원칙 없는 무책임 인사였다.

그 결과 백사면의 경우 해당지역을 대표하는 중요한 직책인 면장이 1년 동안 세 번이나 교체되는 신중하지 못한 전보인사로 면민들에게 모멸감을 주었고 행정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초래하였다.
또한 경력을 무시한 연공서열 파괴 승진인사는 책임 있는 공조직 인사가 아니었다.
선임 팀장들에게는 박탈감과 절망감을 주었고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으며 직장 내 위화감을 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선공후사의 역행과 원칙 없는 무책임 인사가 수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시측에 따르면 지난 감사원 감사시 인사분야에서 지적된 직렬 불부합을 시정하고자 불가피하게 전보규정을 어긴 전보인사 그리고 파격적 승진인사를 단행하게 되었다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백번 양보하더라도 비서실장 승진은 분명히 직원들 다수가 동의하기 힘든 지나친 인사였다. 한술 더 떠 감사지적을 시정하기 위해 시행한 전보인사가 녹지직렬 정원이 없는 대월면에 녹지직 면장을 임명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

게다가 하위 직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인사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는 5급 이상 승진 인사만이 단행되었다.
감사지적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경시행하고 있는 5급 이상 승진인사 후 6급 이하 승진인사가 3개월 이상 지체됨으로써 승진인사의 상후하박이 더욱 더 심화된 것이다.[타시군 5급 이상 승진시 하위직 동시 승진발령 현황 별첨] 또한 잦은 출산휴가 등 결원으로 동료 직원들이 수개월간 업무부담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으나 인사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 못해 직원들의 고충이 상존해 있는 실정이다.

금번인사에 대한 문제점 진단과 철저한 반성을 통해 6급 이하 후속인사를 속히 단행하고 잘못된 인사 관행이 또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결원의 상황에서 의욕이나 희망을 주어야 할 인사마저 역기능을 계속한다면 이천시 공무원 조직의 미래는 암울하다.

인사문제의 답은 이미 다 나와 있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기초한 결정과 스스로 정해 놓은 규칙을 반드시 지켜 그 동안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길 바라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 이천시는 대월면장 인사의 직렬 불부합에 대한 변경인사를 조속히 실시하라 !
- 이천시는 지체되는 6급 이하 인사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라 !
- 이천시는 백사면민에게 안겨준 상처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
- 이천시는 계획적이고 책임성 있는 원칙인사를 엄중히 이행하라 !

                                                      2012 년 7 월 6 일
                                               이천시 공무원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