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지역 도로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에 준공된 장록동 장록교차로 일원에 설치된 ‘회전교차로(일명 교통섬)’가 1년도 되기 전에 누더기 도로로 전락해 부실공사라는 지적이다.

▲ 지난 9월 준공된 장록도 회전교차로

최근 장록동에 설치된 회전교차로 일부도로는 아스팔트가 너덜거리고 널브러져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이천 지역 곳곳은 각종 대형공사는 물론 오수관과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시시때때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파헤친 도로의 관리는 낙제 수준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최근 완공된 CGV앞 도로 중앙 안전지대는 늦은 밤 운전자의 사고 1번지로 통하고 있으며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우스갯소리로 “밤만 되면 무심코 안전지대를 들여 박는 차량들을 자주 목격된다”고 지적하며 “왜 도로 한가운데 저런 안전지대를 설치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겨울 공사하다 중단된 이마트 부근 도로를 최근 다시 공사가 시작되면서 도로가 임시 포장된 상태다. 임시 포장된 도로 상태마저 엉망으로 돼 있어, 주민들의 불만은 고조돼 있다.

주민 L모씨는 “굴착 공사가 완료된 지 상당 시간이 흘렸지만, 여전히 도로는 누더기 상태”라며 “임시포장 부분마저 심하게 훼손되고 도로 곳곳에는 아스팔트 잔해물이 널려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L씨는 “미루고 미뤄진 도로 포장에 대해 이제는 오기가 생긴다”면서 “이제는 도로 포장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도심 곳곳의 포트홀 또한 운전자들의 안전을 가로 막는 등 시민들은 체계적인 도로관리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은 “이천시가 도로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빠르게 대처 한다고 밝혔지만, 직접 느끼는 도로 관리는 실망스럽다”며 “종합적인 도로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발 빠르게 시행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