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고 매일 같은 음식만 먹진 않을 것이다. 지겨울 수도 있고, 편식으로 인해 몸이 더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도 한 가지만 고집하기 보다는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두어 종류를 번갈아 가며 한다면 좀더 즐겁기도 할 뿐만 아니라 그 상승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크게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으로 구분을 하는데, 유산소 운동은 숨이 가쁘게 움직이며 걷거나 뛰고 근력운동은 각각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이완시키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흔히 헬스장을 가면 런닝머신이나 싸이클을 타고(유산소), 완력기를 이용(근육)하는데 필자도 다이어트 목적으로 이용해본 적이 있지만 어지간한 의지력 없인 힘든 싸움이었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조깅, 자전거, 줄넘기, 수영, 등산 등이 있다. 매일 하긴 힘들어도 3일에 한번 정도 규칙적으로 해준다면 기초 체력을 유지하고 체중이 갑자기 느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필자도 경험해 보았지만 지나친 다이어트 스트레스로 인해 무리하게 운동에 집착하여 매일같이 유산소 운동을 강행한다해서 살이 빠지거나 튼튼해 지진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신체 리듬이 깨져 더 피곤하거나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반대로 요가나 스트레칭 같은 근력운동만 하다보면 몸은 유연해질지언정 기초체력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등산이나 조깅을 병행하는것이 효과적이다.

다음은 근력운동인데 자칫 무거운 아령을 들고 힘들게 운동하는 것이란 오해를 하고 계신 분이 많을까 걱정이다. 그것은 근육량을 크게 늘려야하는 분들께 해당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평소 많이 쓰는 근육은 쉬게하고 잘 안쓰는 근육은 단련시키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트레칭, 요가, 웨이트 트레이닝 등 특정 근육들을 단련시키는 운동법으로 유산소에 비해 다소 정적인  동작이라 그 운동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 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하다. 그러나 우리 몸의 대사량을 높이는 것은 근육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히 하는 근력 운동이야말로 주말에 몰아서 하는 유산소 운동 보다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공신일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어느 하나만 고집하는 운동은 편식과 같아서 주기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주어야 한다.
자, 그런데 문제는 시간과 돈이다! 누군들 이것저것 해보고 싶지 않겠고, 여유있게 살고 싶지 않겠는가! 저런 얘기는 돈 있는 사람들, 시간 여유 많은 사람들 얘기일 뿐일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 운동을 못하시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시간이 없어서'이다. 그 말은 따로 시간내서 헬스장 이나 센터에 갈 수 없다는 말이지, 본인의 24시간 중에서 단 20분도 짬이 없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저녁 먹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한 두 시간 동안 누워서 TV 볼 시간이 있다면, 누워서 다리들고 자전거를 타듯이 혹은 서서 바닥에 매트를 깔고 제자리 뛰기를 하며 볼 수도 있다. 운전을 하고 이동하는 시간에 허리를 곧추 세우고 괄략근 운동을 해주기만 해도 된다.

일례로 필자가 출산후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방법이다. 저녁시간 아기를 재우고 나면 음악을 틀고 두꺼운 방석을 바닥에 깐 후 그 위에서 제자리 뛰기(오히려 나중에 구입한 런닝머신은 별로 사용을 못했다)와 인터넷으로 익힌 요가를 했었다. 의지만 있다면 시간과 돈은 필요조건이 아닌 것이다

다만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비율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서 조절 해 줘야 한다. 지금도 수업을 진행할땐 그날그날 회원들의 상태와 날씨 변화에 따라, 많이 뛰거나 움직이는 유산소운동과  제자리에서 부분 동작으로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는 근력운동의 비율을 조절하고 있다. 필자에겐 벨리댄스가 천직이긴 한가보다. 하나로 두가지 운동을 모두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골프를 즐긴다면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기 쉬우므로 균형을 잡아줄 요가를, 산에 다녀온 다음엔 물속에 누워 허리를 편하게 해주거나, 헬스로 근육을 키웠다면 신나고 유연한 댄스로 한바탕 놀거나...
정답은 없다, 우리  몸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음식을 떠올리듯이 끊임없이 신호를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 주의깊게 살피고 대답할 수 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