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대서초등학교(교장 김경자)에서 2월 10일 제 62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번 졸업식은 다른 졸업식 때보다 좀 특별하다.
바로 졸업하는 학생이 한 명인 것이 그 이유이다. 올 해 중학생이 되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김주영 학생이 이번 졸업생의 주인공이다.

김주영 학생과 두 분의 부모님을 모시고 진행된 이번 졸업식은 48명의 재학생과 교직원들, 여러 내빈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여느 졸업식 행사에서 볼 수 있는 식순이 진행되었지만 대서초등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도 행해졌다.

교직원 친목회에서 졸업생을 위하여 교복 교환권을 지원해주었고, 졸업생을 제외한 48명의 재학생의 졸업 축하 인사가 들어있는 동영상을 시청했으며 졸업생이 부모님에게 드리는 상장 수여식도 아울러 진행되었다.

마지막에 졸업생과 재학생이 마주보고 [졸업을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를 때는 부모님은 물론 여러 교직원들이 석별의 정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보이곤 하였다.
졸업식 후 김주영 학생과 부모님을 보내는 도열을 끝으로 성대하게 행사를 마쳤다.

이런 뜻깊은 졸업식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이천교육지원청 장동진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축사에서 “작은 학교의 아름다운 졸업식을 보았다”며 “대서초등학교의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간직하겠다”는 말했다.

오랜 전통을 간직한 대서초등학교는 2017년 새로운 출발을 위해 또 다른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