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회 “연말까지 기다려보고 강경 대응 할 것”

지난해 9월에 착공한 남이천IC가 현재 토지보상과 토목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에 기부금 형태로 재원조달을 약속했던 일부 골프장들이 출연자체를 제고할 수 있다는 입장과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어 자칫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30일 남이천IC추진위원회(위원장 송오석, 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이천지역 4개 골프장(비에이비스타, 뉴스프링빌, 휘닉스프링스, 효성)은 지난해 추진위와 협약을 통해 공사비 100억원을 출연키로 하고 지난 8월 말까지 각각 25억원씩 기부금을 출연할 계획이었다.
또 140억여원의 토목공사비 중 이천시는 우선 시부담 40억원을 투입해 현재 토목공사 일부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4개 골프장이 지난 8월까지 100억원의 기부금이 아직도 출연되고 있지 않아 차후 공사 진행에 차질이 우려 되고 있다.

이들 일부 골프장은 회원권 반납으로 인한 자금난, 온천개발에 대한 주민 동의 등을 내세우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며, 또 일부 골프장은 기부를 하지 않고 있는 골프장에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경제 악화로 자금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기부금을 내지 못하는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재원 조달 계획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남이천IC 공사가 수혜자 부담원칙에 의거, 100% 지방비 충당 방식으로 추진돼 기부금 출연이 무산될 경우 시의 재정형편으로는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남이천IC 총사업비 320억원으로 인터체인지 설치로 접근성이 유리해지는 인근 4개 골프장 사업자의 기부금 100억원과 나머지는 이천시와 경기도가 부담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도 수혜자 부담원칙에 의거 기부를 약속한 4개의 골프장에서 재원이 먼저 충당되지 않으면 도비지원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난해 4개 골프장이 공사비 일부를 충당키로 지난 8월까지 약속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수차례 골프장 측과 회의를 거쳐 조속한 기부이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자금난의 이유로 출연 시한을 계속 미루고 있어 이달까지는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차후 강경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