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패션아울렛이 개점하면 지역민들의 취업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과 세수 확대를 가져올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된다는 장밋빛 전망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실제 롯데 패션 아웃렛이 들어오면 마치 지역에 큰돈을 떨어뜨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처럼 호도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연 지방소득세 고작 1억원 안팍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과 연계한 관광 상품도 전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립 당시 이천패션물류단지는 해외명품아울렛 및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유아동, 체험교육형 테마몰, 패션박물관, 테디베어 박물관, 쌈지 딸기테마파크, 기업전시관 및 홍보관 등을 복합적으로 갖춰 가족이 함께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복합관광명소로 만들어 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규모 물류시설과 상류시설은 6천여명의 고용창출과 연 70여억원에 이르는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방문객은 1천여만명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당시 이천시민을 설득시켰다.

또 테마로 이뤄지는 사업의 성격을 최대한 살려 이천 전통시장 5일장과 온천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이벤트를 구상해 년 1천만 여명의 방문객을 시 상권과 연계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달랐다.

모 국회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지방세수 확보’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형매장 유치 명분도 사실상 허울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기준 일자리 제공에 있어서도 롯데 아울렛의 경우 1434명의 고용 인원 중 무려 97.6%가 비정규직이었다.

또 대형 쇼핑몰 입점주는 매출액의 12∼20%를 수수료로 지불한다. 지역 안에서 돌아야 할 돈이 본사에 ‘빨려’ 들어가는 셈이며, 2013년 12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롯데 아웃렛 이천점은 개점하자마자 경기도 내 중심 상권을 몰락시키다시피 했다고 밝혔다.

이천시의회 김학원 의원은 지난 2014년 5분 발언을 통해 “아울렛 개장에 맞춰 이와 연계한 경제 활성화 방안과 최대한의 지원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이 시급히 필요하며, 이를 위한 의회와 집행부의 다양한 노력”을 주문했다.
또 ‘연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별도의 특별 전담팀(TF) 구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문화관광과, 기업지원과, 농정과, 교통행정과 등 각 분야별 담당자를 하나로 묶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고, 벤치마킹을 통한 인근 시ㆍ군 또는 해외사례 등 정보 수집과 우리 시 특성에 맞는 적용방안 등의 연구가 필요하며, 또한 각종 제안제도를 활용한 다양한 시민의 의견수렴은 물론, 내부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천시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이 모든 것도 장밋빛 전망으로 남을 전망이다.

당초 아울렛 개장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했던 마장ㆍ호법 주민들도 기대했던 연계효과는 없고, 오히려 교통 혼잡에 따른 주민불편만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이천시와 아울렛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상생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시 차원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