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15일부터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등의 ‘안전상비의약품’을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의약품을 구매하는데 겪어왔던 불편이 금번 약사법 개정에 따른 ‘안전상비의약품 약국 외 판매’ 제도 시행으로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에는 타이레놀, 부루펜, 판콜에이, 판피린, 베아제, 훼스탈, 쿨파프, 신신파스 등 13개 품목이 지정되었으며, 1회 방문 시 동일한 품목은 1개의 포장단위만 구입할 수 있으며, 12세 미만 아동은 구입이 불가능하다.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업소는 국제표준바코드를 이용하고 위해의약품 판매 차단시스템을 갖춘 24시간 연중무휴 소매업소로, 대상 업소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한약사회에서 실시하는 판매자 교육을 사전에 수료하고 약사법령에 따라 이천시보건소에 등록신청 하여야 한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13일 현재 이천시 관내 편의점 120여곳 중 80개 업소가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등록을 마쳤으며, 계속해서 판매자 등록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의약품 구매가 편리해진 만큼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포장과 설명서에 기재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