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 이천시지회(회장 이혜영)는 8일 은혜웨딩홀에서 제86주년 점자의 날 및 제33회 흰지팡이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 자원봉사자, 초청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촉구했다.

아울러 평소 장애인 복지증진에 힘쓴 한국화술교육회 부총재 이순임, 이천새마을금고 이상필 이사장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이천시장 표창에 최충기, 백명시, 국회의원 표창에 이경형, 윤재순, 이천시의회 의장 표창에는 유도상, 차덕수 그리고 이천교육장 표창에 조재은, 최주화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밝은 빛 사물놀이단의 사물놀이 공연, 소리울 국악예술단원의 민요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열려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으며, 회원들이 직접 참여한 장기자랑대회는 행사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도와주는 보조기구로 동정이나 무능의 상징이 아닌 ‘자립’과 ‘성취’의 상징이며 1980년 세계맹인연합회가 10월 15일을 ‘흰지팡이의 날’로 공식 제정해 각국에 선포한 후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전국 각처에서 기념식 및 부대행사를 열어 이날을 기념해오고 있다.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칭송되는 송암 박두성(1888∼1963)선생이 창안해 1926년 11월 4일 반포한 시각장애인의 고유 문자인 ‘점자’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깨닫게 해 시각장애인들의 재활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코자 기념되어지는 날이다.

오늘 행사를 주최한 시각장애인연합회 이혜영 이천시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도 우리 지역사회 곳곳에는 시각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사회적 편견과 장애가 존재하고 있다”며 “우리사회의 변화와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병돈 시장은 축사를 통해 “관내 시각 장애인들의 복지욕구를 적극 받아 안아 정책 발굴과 사회적 배려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