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천축제들이 ‘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특정업체에 밀어주기 식으로 ‘특혜’아니랴 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다수의 시민과 축제 전문가들은 매년 변한 것 없이 되풀이되는 식상한 프로그램들과 이천 어떤 축제에도 있는 축제관계자들이 때우기 반복 프로그램으로 이천지역축제를 망치고 있다는 여론과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행사 추진방법과 기득권을 포기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이다.

이천시와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1일부터 4월3일까지 진행한 ‘이천백사 산수유 축제’ 프로그램 중 4월2일 하루 종일 케이블 A방송에서 진행하는 ‘도전! 가요열전, 노래자랑’ 리허설과 녹화방송으로 프로그램으로 배당했으며, 지난 4월29일부터 5월22일까지 열린 ‘이천도자기축제의 경우에도 같은 업체, 같은 프로그램으로 5월15일 리허설과 22일 녹화방송 등 2일간 진행됐다.

또 오는 9월23일부터 9월25일까지 진행될 ‘이천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의 경우에는 축제장에서 ‘장호원 로타리 클럽’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가요제’가 진행예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날짜 다른 시간대에 동일 업체를 통한 이 ‘도전! 가요열전, 노래자랑’ 진행될 예정이다.

이렇듯 이천에 속칭 4대축제라고 하는 대형축제 3곳에서 축제와는 동떨어진 동일 업체 프로그램으로 매회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지난해 복숭아 축제에서는 1000여만원 상당의 소형차를 경품 등 커다란 상금과 경품이 주어진 케이블 A방송에서 진행하는 ‘도전! 가요열전, 노래자랑’과 달리 지난 5월22일 폐막한 이천도자기축제 ‘도전!가요열전, 노래자랑’ 예선전에 참가한 40여명의 참가자중 상금이 아닌 해당 금액에 준하는 ‘도자기’를 준다는 사회자 말에 10여명이 예선을 기권하고 돌아가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물론 축제를 담당하는 이천시 관계부서는 다르지만 동일 업체에 동일 프로그램으로 수개월 사이에 3번을 진행한다는 것은 특혜와 더불어, 축제 관계자이 축제의 주제의 선정과 프로그램 연계 기획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결과인 셈이다.

2016년 산수유축제, 도자기축제를 찾은 다수의 시민들은 “매년 같은 프로그램으로 볼게 없다”는 말로 이구동성이며, 다수의 해당 공직자들도 “1년 동안 준비한 축제가 너무 심하다”며 “축제 이미지와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축제 전문가들은 “이천시의 경우 이런 프로그램 난제에 대해 6개월에서 많게는 1년 동안 추진위 사무국을 조직해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별다른 아이디어나 소득없이 사무국 인건비만 지출하는 것 아니냐”라며 “보다 다양한 방면에 추진위와 실무위원을 구성해 보다 본질에 주제에 맞는 축제 발전으로 이끌어 가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어 “축제 후 평가보고회가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확한 평가보고회로 지적된 부분이 매년 반복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보다 냉정한 평가보고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해당축제 프로그램 난제는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수억이 넘는 시민의 혈세로 치러지는 축제가 예산낭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며, 앞으로 치러질 쌀축제, 복숭아 등 앞으로 남은 지역 축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