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80여일 앞 둔 상황에서 수도권 지역 중 강한 여당 성향을 띄고 있는 이천지역 정가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지난 지역 조직위원장 선정 작업에서 조직위원장으로 결정된 송석준(52)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모양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선전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송 전 청장은 중앙부처에서의 근무 경력과 풍부한 인맥을 홍보하며 오는 23일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영순(55)이천시의원은 지역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지지 세력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지자 늘리기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 의원은 특유의 활동력으로 여성권 지지도와 지역을 다니며 총선 공천을 노리고 있다.

현역 새누리당 윤명희(60)국회의원(비례)은 자신의 국정감사 활동상을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경희((51)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수개월동안 이천∼서울간 버스증차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면서 지지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이희규(62)전 국회의원이 국회 경험이 있는 자신을 큰 인물로 만들어 달라며 무소속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지역을 누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엄태준(53) 변호사가 유일한 야당 후보로 나서고 있다.
엄 예비후보는 야당 후보로 국회의원과 시장선거를 치룬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속한 소모임 활동에 주력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정치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SNS 등을 통해 꾸준히 밝히고 있다. 

김경희 예비후보는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하여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 주민제도과장, 행전안전부 감사담당관, 이천시부시장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김 예비후보의 40년에 가까운 공직생활은 대통령 표창(국가발전유공)과 홍조근정 훈장을 수여 받을 만큼 현장실무 능력이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비록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천시장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선거를 통해 쌓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송석준 예비후보는 오는 23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그는 이천을 남해에서 북쪽 대륙으로 연결하고 서해에서 동해로 연결되는 도로·철도 등 내륙교통의 대한민국 최고 중심지역이 되도록 이끌어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문화시설 등을 유치해 통일한국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1964년 이천시 설성면 출생,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하여 공직에 임용돼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정책관(중앙지적위원회 위원장 겸임), 국토교통부 대변인,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을 역임하고 서울지방국토청장으로 재임 했었다.

엄태준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엄 예비후보는 이천지역의 ‘12년 고인물’이 이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정치도 고이면 무능해지고 썩기 마련이라며 ‘이제 이천은 변해야 하고, 그 변화의 중심에 엄태준이 서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 이천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서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시민사회의 요구를 적시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지역 지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천 백사면 출신인 엄 예비후보는 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로, 이천시청 고문변호사, 이천 63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 총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을 사퇴했다.

유경희 예비후보는 19대 총선 당시 이천시에서 예비후보자로 얼굴을 알린 바 있으며 서울대 법대 출신의 ‘똑똑한 일꾼’ 이미지와 두터운 중앙인맥을 토대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또한, ‘고속버스 막차시간 연장 및 광역버스 신설 10만명 서명운동’ 등 이천지역 현안을 챙기며 민심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그는 새누리당 지방선거기획위원, 수석부대변인 등 중앙당의 요직을 맡아 활동하면서 쌓은 ‘다양한 인맥’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윤명희 예비후보는 CEO출신 농업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아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1월 6일 머니투데이가 선정한 19대 의정활동 평가에서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전체 153명 의원 중 3위를 차지했다. 또 우수 국회의원 29관왕을 기록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중앙당의 두터운 인맥과 상위 1%의 뛰어난 의정활동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희규 예비후보는 정치인이라면 여.야를 떠나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깊이 반성하는 자세부터 보여야 한다며 지난 8년간 오로지 이천과 대한민국의 발전만을 생각해 왔으며, 이번 출마는 불신정치를 개혁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출마를 밝혔다.

이희규 예비후보는 1955년생으로 이천초교, 이천북중, 이천고교를 거쳐 정치학 석사와 국제안보 관련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하이닉스 증설쟁취 이천시 비상대책위원회 고문, 국회의원선거구분할 이천시추진위원회 고문, 제3대 경기도의회 의원,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 후원회 고문,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재정경제 분과위 간사) 등으로 활약해 왔다.

한영순 예비후보는 시의원직을 과감히 사퇴하고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그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넘어 이천 전역을 누비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오랜 세월 봉사한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시작한 지방의정활동이 큰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이천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 이천여성연합회장, 이천시여성의용소방대 대장, 이천 남천로터리클럽 회장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다.

또한, 남편인 이석재 회장은 경기도축구협회를 지난 2015년 30년만에 이분화된 축구협회를 통합하고 통합회장직과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겸하며, 한영순 예비후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