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경찰서(서장 이경순)는 3일 사음동 소재 농민 장모씨의 논을 찾아 약 30여명의 경찰인력을 지원 지난 태풍이 쓸고 간 농가 피해 복구를 도왔다.

이경순 서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벼가 모두 쓰러지고 논두렁이 패이는 등 농가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에게 지원활동을 제의했고 약 30여명의 희망자와 함께 사음동 소재 장모씨의 논 약 1천여 평의 벼를 세우고 깎이고 패인 논두렁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한 직원은 농가피해가 크다는 뉴스만 TV에서 보다 막상 와서 현장을 보니 정말 가슴이 막막하고 안타까웠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농가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쓰러진 벼를 한 줌 한 줌 세우며 땀방울을 적셨다.

경찰관과 복구작업을 함께한 농민 장모씨는 한 해 농사를 망친 것 같아 망연자실하였는데 이렇게 경찰관들이 지원을 해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잠시나마 굳었던 얼굴에 화색을 띠며 반기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