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측, 단체행동권 등 관련 법리 해석 마치고 법적 대응 ‘천명’
 

1인 시위로 원칙없는 불공정 인사발령을 주장하고 향후 방지책을 요구해 오던 이천시공무원노조가 결국 장외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달 31일 한달 가까이 이어오던 1인시위를 접고 오는 5일부터 업무시간 외에 중앙통 문화의 거리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공무원노조는 31일 오후 이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일까지 그 동안 요구한 4가지 사안(본지 8월 27일자 2면보도)에 대해 시 측이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5일부터 집회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무원노조가 신고한 집회가 현행 공무원 관련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체행동권이 될지 여부에 따라 자칫 법적 책임 공방이 불가할  것으로 보여 향후 양측의 행보가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시 측은 현재 관련 법에 대해 각각의 상황에 대한 법리 해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칫 시 측과 공무원 노조 간의 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 J모씨(직장인.43)는 “이러다 시청 문 닫는 거 아니냐?. 양측이 극한 대립으로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시장과 노조 간에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시민들의 우려와 피해는 발생치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K모씨(축산업.50)는 “집안 단속도 못하면서 어떻게 큰 일을 하겠다고 하는 건지 한심하다”며 “가화만사성의 진리를 수장은 진정 모르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지난 7월 6일 이천시가 단행한 5급 사무관 승진인사를 놓고 비서실장 4년만에 초고속승진 등은 원칙을 위반한 불공정인사라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