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개인전을 하는 중견조각가 문병권의 작품전을 이번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볼 수 있다.

이천 출신인 문병권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경기미술대전과 단원미술대전의 초대작가이며 이천예술인총연합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미술대전 대상, KBS자연환경미술대전 대상(환경부장관상), 단원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 등 공모전을 통한 수많은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며 8번째 개인전과 초대전 100여회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 유승우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그를 아끼며 돕는 사람들의 모임인 ‘문병권을 빚는 사람들’의 주관으로 이루어진다.

10월 26일(월) 부터 30(금)까지 닷새간 이뤄지는 그의 전시회는 ‘비환리합(悲歡離合) - 그 만남을 빚다’ 라는 주제로 선 보여지게 되는 데 만남을 의미하는 조각품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회관 1층 로비에서 닷새동안 전시회가 이뤄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 관한 평론으로 평론가 박현주씨는 이렇게 말 하고 있다.
“인간은 가슴만 맞붙이고 사는 게 아니다. 때론 등을 맞대고도 산다. 마주 보고 있어도 다른 생각을 하고 등을 대고 있어도 같은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한 가족이라고 해도 꿈이 다르며 소망 또한 다르다. 가까우면서도 다른 그래서 갈등이 끊이지를 않는 관계에 대한 해답을 문병권의 조형에서 찾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재질의 만남은 우리에게 깨달음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가장 근원적인
인간과 사랑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해 준다.

우리는 역사적인 만남을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정삼각형과 역삼각형이 별 모양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따로 따로 떠돌던 삼각형이 기적처럼 하나로 만났을 때 그것은 단지 두개의 삼각형의 결합인 육각형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눈부신 빛을 영원히 발하는 별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별 하나를 태어나게 하는 합일의 완성.
즉 가장 아름다운 曼茶羅를 이룰 때 만남이 빛이 난다“는 교훈을 문병권은 자신의 어법으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