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유승우 의원(이천)이 이천시 말산업특구 유치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번 간담회에는 이천일 축산정책국장과 안용덕 축산정책과장 등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말산업특구 지정에 신청한 지역은 경기도 1개소(용인+화성+이천)와 경북 1개소(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 등 두 곳이다. 한국마사회 주관으로 구성된 특구지정 심사단은 5월 중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마치고 늦어도 6월 초순에는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말산업특구 지정계획에 따르면, 이번 심사를 통해 평균 80점 이상을 얻을 경우 두 곳 모두 특구로 선정할 예정이다. 물론 특구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거나 준비가 미흡할 경우에는 두 곳 모두 특구로 지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간담회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이천일 국장은 “말산업특구와 관련해서 현재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진행 중이며,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과는 다르게 경기와 경북 두 지역 후보군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심사기준에 따라 두 곳 모두 지정될 수도, 혹은 지정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유승우 의원은 “지방정부들은 중앙정부에 비해 재정상황이 어려워 말산업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이를 제대로 추진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중앙 정부가 특구지정과 지원사업의 취지와 방향 계획을 잘 세워 말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천시를 포함하는 경기도가 이번 기회에 말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이천시의 신성장 동력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말산업특구로 지정될 경우 설계, 토목 등 기반구축에 필요한 국고 예산 50억원을 향후 2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