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19일 서희 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천시 청소년 참여사업 연합활동 “나비정책마켓”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청소년 참여사업이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청소년에 의한 진정한 의미의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청소년이 필요한 정책을 청소년들이 직접 발굴·제안하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다. 이천시에는 이천시 청소년 참여위원회, 청소년의회, 청소년 참여 예산제 및 청소년어울림자치의회 등이 운영되고 있다.

“나비정책마켓”은 청소년 참여사업 참여 청소년들이 연간 사업 마무리 활동으로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제안·전시·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엄태준 이천시장, 조기주 이천교육장, 정종철 이천시 의회 의장을 비롯한 청소년의회의원, 참여위원회 위원 및 청소년어울림자치의회 의원 등 25명의 청소년이 참여하여 20개의 제안정책을 전시 판매하였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송정중학교 1학년 청소년들이 제안한 “청소년들의 자유공간 및 생각놀이터 공간 설치” 제안 정책을 구매하여 향후 정책 실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본 행사에서 이천시(이천시청소년재단)-이천교육지원청-이천시의회 3개 기관은 청소년참여사업 컨소시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향후 청소년참여문화 조성 및 사업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였다.

기존에는 이천시가 추진해온 청소년 참여사업(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의회 등)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학교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기재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본 협약 체결로 교육지원청과 통합운영계획안을 수립·마련함에 따라 생기부 기재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청소년 참여사업 공통 활동 전개로 이천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청소년어울림자치의회 청소년에게도 워크숍, 교육 등 더 다양한 참여사업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천시의회가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함에 따라 청소년 제안정책 적극 검토 및 실현을 위한 입안 활동이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겸(모가중 3) 청소년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학생들 의견반영의 기회가 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줘서 행사 관계자에게 고맙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수민(효양고2) 청소년은 “청소년 참여활동을 오래 해왔다”며 “시간을 들여 청소년 참여활동을 하다보면 ‘내가 이걸 왜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지나고 보니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오늘 행사에 참여한 우리 모두가 수고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천교육지원청 오시황 장학사는 “오늘 행사로 기관장님들의 고민이 시작된 계기가 되었다”며 “오늘 청소년들이 일으킨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이천변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의 청소년도 이천의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정책제안을 해야 하며, 이천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들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청소년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공기관의 제안 정책 실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