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조병돈 시장이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센터에서 샤론 블로버 시의회 의장과 경제·문화·교육 발전과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현지시간 17일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센터에서 조병돈 시장과 'Sharon Bulova'(샤론 블로버) Fairfax County 의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유네스코 창의도시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지난 13일 뉴멕시코 주 샌타페이 시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한데 이은 외교적 성과로, 이로서 이천시는 세계 최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 동부지역에까지 문화, 예술, 경제적 협력 및 교류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김인영 이천시의회 전 의장, 조명호 이천문화원장, 이대영 이천도자기협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MOU를 체결한 후 “통상의 중심지이며 우수한 교육환경과 문화가 자랑인 페어팩스 카운티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기쁘다. 앞으로 예술가와 작품전시 교류 등을 넘어 교육, 청소년, 스포츠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천이 도자기의 최대 산지인 만큼 이천 도자기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계획도 피력했다.

이어 시 대표단은 존 메이슨 로튼 아트센터 재단 이사장의 초청을 받아 아트센터를 방문해 이천도자기의 미국 전시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또한 대표단은 하루 앞선 16일에는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시를 방문해 알렉산드리아 시장과 양 도시 간 교류방안을 협의하였으며, 버지니아의 역사 삼각지(Virginia’s Historic Triangle)로 불리는 대표적인 명소인 윌리엄스버그, 요크 카운티, 제임스 시티를 방문하고, 시장과 시의장 등을 만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윌리엄스버그 파터리(Williamsburg Pottery)를 운영하는 한인 여성 킴 말로니(Kim Maloney/한국명 김향주) 회장은 시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양 국 도자기 산업과 문화교류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등 향후 이천시와의 교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지난 11일 출국한 조병돈 시장 등 이천시 대표단은 공식일정을 성공리에 모두 마치고 19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