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K리그가 16일 개막해 8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올해는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가 진행된다.
대교는 이천으로 둥지를 옮겼다. 홈 구장은 이천 종합운동장을 쓰며, 오는 2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첫 홈경기를 갖는다.

2015시즌 WK리그를 준비하는 여왕들이 승리 공약으로 ‘댄스’를 내걸었다. WK리그서 승리가 터지면 재미있는 댄스 퍼레이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IBK 기업은행 2015 WK리그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박남열 이천 대교 감독, 최인철 인천 현대제철 감독, 진장상곤 서울시청 감독, 이미연 부산 상무 감독, 김상태 수원 시설관리공단 감독, 강재순 화천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 손종석 대전 스포츠토토 감독을 비롯해 각 팀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와 전망을 밝혔다.

역시 최대 화두는 ‘우승 팀 전망’이었다. 먼저 진행된 감독 인터뷰에선 대부분의 팀들이 인천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를 꼽은 데 반해,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의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게 여왕들의 목표가 세상에 노출되던 중 댄스를 먼저 언급한 팀은 시설관리공단이었다.

시설관리공단 대표로 이 자리에 참석한 곽미진은 “올 시즌 홈 & 어웨이 제도가 시행되면서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사실 지난해에도 우리 팀은 많은 공약을 걸어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게끔 유도한 바 있다. 올해는 그 공약을 댄스에 맞추겠다. 승리한다면 매 경기 우리 팀 선수들이 자진해서 댄스 세리머니를 벌이겠다. 기대하셔도 좋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자 이번엔 이천 대교의 차연희가 제대로 된 댄스 파티를 벌이겠노라 다짐했다.

차연희는 “우리 팀은 WK리그 최다 우승 팀(3회)임에도 불구하고 서포터스가 없었다. 그래서 서포터스가 있는 다른 여섯 개 팀이 정말 부러웠다. 그러나 이제는 얘기가 달라졌다. 이천이라는 연고지가 생기면서 더불어 그렇게 소원하던 서포터스까지 생겼다. 선수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 우리 팀 목표는 우승이다. 시설관리공단처럼 승리 1회에 댄스를 선보이진 않겠지만 우승 시엔 화끈한 댄스 파티를 펼치겠다. 하루 빨리 우승해 이천 시민과 함께 샴페인을 터트리면서 댄스 파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푸른 꿈을 그렸다.

2015 WK리그는 오는 16일 개막해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7개 팀이 연중 풀리그인 28라운드를 펼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10월 26일,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은 11월 2일과 9일에 각각 펼쳐진다.

▲박남열 이천대교 감독

지난 2년간 실패를 경험했다. 이번 동계훈련은 잘 준비했다. 지난 2년간 우승을 양보했으니 올해는 꼭 우리가 우승을 해야 한다.

시즌 준비에 다른 것은 없고 보강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팀 플레이에 많은 준비를 했다. 40%이상의 선수가 바뀌어 팀을 한 마음으로 모으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현대에서 이적한 문미라 선수가 컨디션이 좋고 차연희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우승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