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이천시지회(회장 최갑수·이하 이천예총)가 이천예총의 명예와 이미지가 크게 실추시켰다며 7개 지부중 하나인 ‘연예예술인협회 이천지부(이하 연예지부)’를 4년 자격정지에 징계 처벌을 내린 가운데 연예지부 지회장이 회원을 비롯해 이를 보도한 언론사까지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해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또 연예지부 회원들은 “지회장 때문에 연예지부 전 회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지금까지 연예지부 비정상 운영에 책임을 지고 지부장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며 분개하고 있어 자칫 법정싸움까지 비화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연예지부 지회장은 이천예총에 ‘4년 징계는 부당하다’며 이의 신청서를 냈으며 이천예총은 임시 이사회까지 열었지만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지회장은 기각에 대해 반발이 거세자 이천예총은 19일 오전 11시에 또 다시 긴급이사회를 열고 지회장의 반론을 청취하기로 했으며, 실직적인 피해 수혜자인 연예지부 회원들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3자대면도 벌여 잘잘못을 가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앞서 독단적으로 지부를 운영한 지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연예지부 회원 10여명은 지난해 9월 ‘한국연예협회 이천시지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또 비대위는 “연예지부의 명예훼손과 비정상운영의 책임을 지고 현 지회장이 사퇴하기를 촉구한다”며 “추후 비대위에서 선임한 자를 지부장으로 인준할 수 있도록 이천예총에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며 회원 서명과 함께 이천예총의 결의서를 제출했다.

이 결의서에 따르면 ▲한국연예협회 중앙회에서 일방적으로 한다는 현 지회장의 인준과 재임과정에 대해 모든 회원들은 비민주적이며 불합리하다 ▲현 연예지부의 감사가 부재이며, 회원동의 없이 형식적인 감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 연예지부의 사무국장의 기능과 역할은 상실되었으며, 회원과 지부장과의 관계두절로 모든 지부일은 독단적으로 파행운영 ▲회비 12만원, 단체 36만원의 연회비 지출에 관해 사적인 경조사비 지출 등 협의 없는 지회장의 행동을 규탄 ▲신입회원인준, 기존회원해임, 각종행사진행, 예결산 추진 등 운영회의와 이사회의의 회의 인준 및 조직 운영규정과 내규의 준수를 무시하고 불이행한 지부장을 규탄 ▲현 지회장은 영상사업자 신분으로써 예술전문인으로 구성된 연예협회의 기본자격미달 ▲2013년 도자기축제 폐막식. 2014년 9월13일 이섭대천 공연의 음향·조명사고 및 2014년 9월21일 제14회 전국청소년가요제 추진계획에 있었던 예선이 불이행됨으로서 파생되는 여론으로 인해 연예협회 명예가 실추 ▲연예지부 명의를 사칭해 받은 사회단체와 기업에서 받은 후원금 출처와 사용내역 불분명 ▲매 행사시 책정된 영상촬영비에 관하여 회원들에게 한번도 영상을 보여주거나 자료보관을 확인해 준 적이 없음 ▲운영회의를 통해 합의된 의결사항들이 아무런 해명없이 묵살되어 실행되지 않음 등의 10개 항복을 결의 했다.
이에 대해 이천예총은 ‘상벌위원회’를 구성해 1달이 넘는 조사 끝에 ‘개인한테 처벌방법이 없는 이천예총 규정상’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18일 연예지부에 ‘4년의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 이와 별계로 최근에 만들어진 연예지부 운영규정을 보면 지회장 임기 4년으로 연임에 대한 사항이 없으며, 정기총회는 4년에 1회, 정회원 및 단체 가입비는 20만원, 정회원 월1만원, 단체회원 3만원으로 명시 됐지만 본지가 입수한 연예지부 정관에 따르면 ‘지회장은 3년임기로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라고 명기되어 있으며, 정기총회는 년1회 1월 중 개최, 입회비 1만원· 정회원 월1만원이라 명시 되어 있었다.

또한 지회장은 연예지부 정관에 대해 지금까지 현 회원에게 고시하거나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회원들은 알렸다.

이에 연예지부 회원은 “연예지부 정관은 지금껏 보지도 못했고 ‘없고 중앙 정관에 따른다’라는 말로 모르쇠 했으며 지금까지 지회장 독단으로 지회가 운영됐다”며 “지금의 공연문란으로 문제가 된 2013년 도자기축제 폐막식 때 음향사고 해당 업체를 또 다시 2014년 9월13일 이섭대천 공연, 2014년 9월21일 제14회 전국청소년가요제에도 또다시 해당업체에 의뢰해 음량·조명사고를 내고도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이 말이 안 되며, 해당업체와 모정에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라며 독단적이고 고무적인 지회장을 비난했다.

한편 비대위 회원 등 연예지부 회원들이 지부장 사임이 받아들이지 않을 시 회원들 탈퇴가 불가피하다고 전해 앞으로 어떤 결말로 연예지부가 부활할지 아니면 공중 분해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