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에서 근육양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건강하고 오래 산다고 한다. 몸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역할이 근육이니 당연한 말이다. 또한 우리 몸에서 필요 없는 근육은 없으나 단지 몸의 균형과 흐름을 나쁘게 하는 근육을 일컫는 말이다. 쓸데없이 키워서 미관상으로도 예쁘지 않다는 의미도 있겠다.
<필요한 근육> 꾸준한 관리로 튼튼하게 유지해야 하는 부분들

1. 허벅지 근육
얼마 전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인체의 70%이상이 허벅지와 골반 주변에 몰려있다는 방송이 나왔다. 벨리댄스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참으로 고마운 방송이다. 허벅지 근육이 약해질수록 당뇨와 비만도가 높아지고 수명이 짧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허벅지가 튼튼해야 무릎 관절에도 무리가 덜 가게 되니, 한마디로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꾸준히 걷고 운동해야 한다. 무릎을 앞으로 살짝 굽히고 벌어지지 않게 하면서 조금씩 내려갔다 올라오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2. 엉덩이 근육
허벅지와 둔부는 근육이 연결되어 있어서 기마자세를 취하는 스쿼트는 허벅지와 둔부근육을 단련시키는 대표적인 운동법이다. 엉덩이 근육이 단단해질수록 장을 단련시켜 복부 비만을 해소하고, 지구력이 좋아지니 체력과 정력에 큰 영향을 준다.

3. 복근
흔히 복근하면 11자 복근을 떠올리겠지만,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위해서는 가슴뼈를 받쳐줄 수 있을 정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은 구부정한 허리와 쳐진 어깨로 대표되는데 이는 가슴을 올려줄 복근이 약하기 때문이다.
평소 바른 자세와 가슴을 펴주는 습관으로도 출렁거리는 뱃살이 조금은 단단하게 될 수 있다.

4. 등근육
복근이 앞에서 내 몸을 받치고 있다면, 뒤에서 받쳐주는 등근육도 동시에 필요하다.
사람이 직립보행을 하게 된 것이 등허리 부분의 기립근으로 엉덩이 근육에서 올라오게 되는데 이때 견갑골을 모아주는 등근육이 바로 잡혀야 비로소 등이 곧게 펴지는 것이다.
가슴을 앞으로 펴주며 동시에 견갑골(어깨죽지뼈)을 등 가운데로 모아주는 운동을 매일 해준다.
<필요 없는 근육> 우리 몸을 이루는 데는 꼭 필요하나 지나치게 발달하면 오히려 몸의 흐름을 막히게 한다.

1. 승모근(목에서 어깨로 흐르는 목덜미 근육)
컴퓨터, 스마트폰, 구부정한 자세 등으로 등이 굽게 되면 이 승모근이 점점 발달해서 목덜미 쪽이 두루뭉술해진다. 외관상으로 둔해 보이기도 하지만 건강상으로도 어깨 뭉침, 목디스크, 어깨관절 질환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어깨를 자주 돌려주고 목을 돌려주어 거울을 보았을 때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승모근이 보이지 않을수록 좋다.

2. 종아리 근육
여성들이 제일 빼고 싶은 근육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이곳일 것이다. 물론 미관상 불필요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수술 등으로 제거 한다면 건강상 좋지 않을 듯싶다. 발목을 늘려주고 돌려주는 동작만으로도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어, 오래 서있거나 운동을 심하게 했을 때 효과가 있다.
전국의 도로가 막힘없이 잘 뚫려야 경기가 원활하게 돌아가듯이 우리 몸의 근육들이 뭉침 없이 풀려야 건강의 청신호가 켜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