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유래된 벨리댄스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민속춤이다. 따라서 건강한 골반을 위해 만들어 졌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 아랍 여성들에게는 부인병이 적다고 하는데, 벨리댄스를 여러 해 동안 배워오신 회원 분들의 평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점이 많지만, 오늘은 특히 출산이나 운동부족, 노화 등의 이유로 느슨해진 골반근육을 단련시켜 골반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법을 소개하겠다.

우리 골반은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바로미터다.
타원형의 둥근 쟁반에 음식을 담아 들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동서남북, 앞뒤양옆 어느 한쪽이라도 기울어지면 쟁반 위의 음식이 흘러 쏟아지게 될 것이다.  골반을 쟁반이라 생각하면, 골반의 불균형이 그 안에 담고 있는 우리의 에너지(혹은 기운)를 한쪽으로 쏠리게 하여 몸 전체에 심각한 질병을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골반의 균형을 맞춰주는 생활 습관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우선 자신의 골반이 어느 정도 삐뚤어져 있는지 체크하는 방법이다.>
ⓛ 두발을 11자로 골반 넓이만큼 벌려주고 몸을 바로 세운 후, 눈을 감는다(좀 더 자신의 몸에 집중할 수 있다).
②왼발의 발끝→뒤꿈치→오른발의 발끝→뒤꿈치 순으로 힘을 주어 눌러본다.

③이 가운데 힘이 들어가지 않는 쪽의 골반 근육이 약해  불균형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힘이 들어가지 않는 쪽의 골반을 마치 기울어진 쟁반을 들어 올리듯 발에 힘을 주어 누르며 들어 올린다. 특히 평소 허리가 많이 아프신 분들은 쟁반의 앞쪽이 심하게 기울어져 뒤쪽(허리)으로만 버티고 있는 형상이니 앞쪽을 신경 써서 올려주면(배가 들어감) 허리 쪽이 편안해 짐을 느낄 수 있다. 골반 앞쪽을 줄로 들어 올리듯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한다. 근육에 탄력이 생기며 복부비만과 요실금 등에 좋다.

<걸을 때>
위의 방법으로 체크하고 균형 잡는 법을 익혔다면 평소 걸을 때에도 발의 앞과 뒤를 고루 이용해서 걷는다. 발을 디딜 때 뒤꿈치→앞볼→발끝까지 힘주어 눌러주게 되면 자세도 펴지고 배에 힘이 들어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오른발과 왼발에 주어지는 힘을 비교하며 한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골반의 균형도 유지할 수 있다.

<앉아 있을 때>

#의자에 앉을 때 :
왼쪽 엉덩이와 오른쪽 엉덩이에 주어지는 힘을 느껴보고 균형을 맞추며 양쪽을 번갈아 눌러준다. 습관적으로 한쪽으로 앉는 경우가 많아 골반이 삐뚤어지니 의식적으로 반대쪽으로 앉도록 신경 쓴다.
한쪽 다리를 꼬아 앉는 자세는 골반의 뒤틀림을 더욱 가중시키므로 가급적 바른 자세로 앉도록 한다.

#바닥에 책상다리로 앉을 때 :
처음 다리를 교차한 자세는 평소 자신이 편한 쪽, 쏠린 쪽으로 앉기 마련이다. 따라서 처음 오른 발이 앞쪽으로 오게 앉았다면 다시 바꿔서 왼발이 앞으로 오도록 고쳐 앉는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피도 안통해서 다리가 저릴 수도 있으나, 골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이므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하겠다. 두 다리를 한쪽으로 나란히 놓을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한쪽 엉덩이로 앉는 극단적인 자세로 이 자세로 앉아야만 하는 경우라면 좌우 번갈아 바꿔주어야 한다.
먼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균형이 무너져 버리면 결국은 침몰할 것이다. 평소 주의 깊은 관심과 노력으로 머나먼 여정을 건강하게 순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