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열었다. 규모로 봐도 아시아 최대 크기라고 하는데 현재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누가 봐도 위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입점 계획 당시 지역 주민·상인들과의 충분한 합의를 요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전체 연면적 18만4000m²(5만6000평), 영업면적 5만3000 m²(1만6000평) 규모에 3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지난 13일 오픈했다.

하지만 이를 이천시의 발전의 계기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이마트 이천점이 들어 올 시점에서도 이러한 논란은 존재했다는 얘기다. 마장에 위치해 있는 아울렛이 전혀 이천 시장경제에 영향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곳은 타시도에 사는 외부사람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이천에는 롯데를 비롯한 이른 바 큰 손들의 진출이 계획되어 있다.  시장논리라는 개념이 이제 피부로 느껴질 것 같다.

이천상권이 외부기업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는 입장과 이천시 지역발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입장들... 하지만 이제 대기업 유통구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자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애초 꺼질 수 있는 불의 크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의 잘못이든 누구에게는 발전의 공이든 이제 지금 이 시점부터 다루어야 할 문제는 다르게 출제 되었다.

이천 중앙통 문화의 거리에는 150 여개의 브랜드 900여명의 상인이 수십년이 넘게 장사하고 있다. 이미 김해시와 파주시는 롯데 아울렛의 진입으로 중앙상권에 큰 피해가 야기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 이천시는 어떠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인가?

필자의 제안은 이러하다. 과거에도 이에 대해 말한 바 있지만 복개천을 문화의 거리로 만들고 중앙통 일명 중앙 상권들의 소비자들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이천 시가지에도 대형 영화사를 비롯한 빅3 중 하나인 유통업체가 입점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중지를 모아야 한다. 시장원리란 소비자 곧 시민들이 결정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