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인구 35만 계획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발 가좌지구 36만㎡가 신규 공업지역으로 지난달 31일 결정고시 됐다.

시는 이번에 신규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가좌지구는 이천 도시개발의 밑바탕이 되는 ‘2020 이천도시기본계획’상 공업형 시가지 예정용지 물량을 바탕으로 이천시가 4년여 간 노력한 끝에 공업지역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가좌지구 지구단위계획은 SK하이닉스공장 서측 36만㎡ 부지를 일반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것으로써 의미가 적지 않다. 이 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첨단산업 관련기업 및 하이닉스 협력업체 등을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또 그 동안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정부의 각종 중첩규제에 묶여 공장증설 등 어려움을 겪어 왔던 이천시가 SK하이닉스 등 공장 증설과 첨단 산업체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시는 지난 7년 동안 인구 35만 계획도시 실현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써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도시 구축’을 5대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번 가좌지구 신규공업지역 결정도 35만 도시 건설을 향한 중요한 성과 중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조 시장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부발역세권, 하이닉스 배후단지, 가좌공업지역내 하이닉스 지원단지가 조성되면 하이닉스 증설과 함께 거대한 하이닉스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작년 12월에 사음동 소재 세창상사와 복천식품 주변 10만6천㎡ 그리고 부발 무촌리 진로공장 일원 33만㎡를 일반공업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550억원의 신규투자와 350명 이상의 고용창출 기반을 마련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