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제 이천시정신보건센터팀장

이천시정신보건센터에서는 매주 월·목요일 오후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무료상담실이 운영되고 있다. 미리 예약(637-2330)하면 정신과전문의와 무료로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실운영 초기에는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주 평균 8명이상 꾸준히 상담예약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동청소년문제부터 우울증, 노인치매까지 다양한 문제로 상담을 받고 있다. 그런데 문제를 호소하는 수준이 상담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로 오면 필요한 경우 정신과 약물치료나 입원치료를 고려해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 더 일찍 상담을 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그 중 일상에서 부딪히는 스트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우리일생에서 어느날 갑자기 커다란 불행을 당하거나 고난을 당할 때 주위에서 흔히 “마음 단단히 먹어” 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곤 한다.
마음이 단단해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만났을 때 흔히 “~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표현한다.
직장스트레스, 수험생 스트레스, 주부스트레스부터 시작해서 층간소음, 사람이 붐비는 장소, 기분 나쁜 냄새 등 환경적 요인이나 직장상사의 명령 등의 사회적 요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개인적 사건들이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결혼이나 이사등도 매우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성과를 낼 수도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을 성장시키는 비료가 될 수 있다.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스트레스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불안감이 증가되는 등 정신건강이 악화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외부적인 스트레스 자극을 우리 마음대로 어찌할 수 없다면 스트레스로 자극을 받는 우리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평상시보다 마음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해지고 불안초조해지며 우울감이 올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머리가 아프거나 수면양상의 변화 등 일상에서의 어려움, 대인관계에서도 잦은 갈등이 유발되곤 한다. 이럴 때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차분히 자신의 내면을 관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자신 내면의 움직임과 마음의 힘, 즉 심리적 에너지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다면 다음단계는 평상시 잘 쓰고 있는 말버릇, 생각의 흐름, 기분등을 체크해본다. 경직된 생각은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부정적이 생각들은 우울증과 불암감을 증폭시킨다. 화를 잘 조절하지 못하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잦은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 반면 유연한 사고는 긍정적 생각을 창조하고 환경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긍적적 생각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나아가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 운동이 필요하듯이 마음도 운동(훈련)이 필요하다. 꾸준한 마음운동을 통해 스트레스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보자 마음운동을 혼자하기가 어렵다면 헬스장에 헬스트레이너가 있듯이 마음 전문가를 찾아서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문제해결방향을 같이 고민해보는 방법도 있다.

언제나 부담 없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핫라인 전화 상담번호는 1577-0199이다.
정신건강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상담의 일상화를 통해 정신건강생활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