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이천!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이 변화하고 있다. 참시민 실천운동, 행복한 동행, 이천시민 원탁회의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시민과 함께 하는 사업이 눈에 띄고 있다.

이제는 경직된 공직사회가 아닌 소통의 통로가 생긴 것이다. 이는 민선6기 조병돈 시장이하 약 1,000여명의 공무원이 이루어낸 성과이다.

이제는 이러한 성과를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인사이다. 20만 도시에서 공직사회는 그 어떤 조직보다도 많은 영향력을 가진다. 함께하는 행복도시 이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제는 인사구조도 변화가 필요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인사는 시민의 삶의 질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인사에는 누구나 공감하는 일명 ‘줄’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줄’이라는 뜻은 부정적인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S시는 인사시스템에서 근무평가를 비롯한 소양평가로 논술시험제도를 도입했다. 모 신문사에 기재된 S시 인사 관련 사항에 S시청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소양평가제 도입 뒤 현안 문제 해결 방안을 다양하게 접근하면서 사고의 틀을 깨는 창조적인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이천시청도 세무과의 과장과 주무계장은 세무직이, 농정과의  과장과 주무계장은 농업직이, 축산과의 과장과 계장은 농업직이, 보건소의 소장은 보건직이, 주무과장은 행정직, 주무계장은 보건직이 담당하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사회복지부서에 있어서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 사회복지과장을 제외하고는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인사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국가의 사회복지예산을 가장 만만하게 생각하여 고무줄처럼 책정했던 것에서 깨어난 오늘의 지방자치 행정에 있어서는 사회복지가 최우선이라고는 하는데 이론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금번 인사에 있어 사회복지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행정직팀장이 사회복지 주무팀장에 배치됨과 새롭게 설치 운영되는 부발 맞춤형복지팀과 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행복한 동행을 관장하는 무한돌봄팀과 아동드림스타트팀에 보건직 팀장이 배치된 것부터 보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에 사회복지사로서 사회복지를 호구로 보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S시의 인사 1순위는 '사회복지'다. 이천시는 자치행정과. 이것부터가 다르다. 아니 틀리다. 사회복지사는 보는 눈이 다르다. 자격증 하나에 사람이 다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공에서 본인의 닉네임에 사회복지직이라는 것은 더 많은 생각과 실천이 요구된다.

그래서 사회복지직의 배치는 시민의 사회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사회복지사라서 사회복지를 두둔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필자가 연일 써나가는 내용에서 정치적인 내용이 불편한 독자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회복지란 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사회구조적인 숙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때문에 공공조직의 사고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이천. 앞으로 공공조직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동 허브화 등으로 연일 사회복지에 대한 많은 관심을 쏟아낼 것이다. 사회복지에 전문가는 누구인가? 사회복지사가 전문가이다. 공공조직에서 사회복지사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시정과 인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