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근린공원에서 열린 제22회 청룡문화제에서는 올해 갓 수확한 쌀을 임금님께 진상하는 모습이 재현됐다.

이날 임금님께 진상한 쌀은 예부터 품질이 좋기로 이름난 경기 이천의 <임금님표 이천쌀>로서 이천지역을 대표해 김교환 모가농협 조합장이 이사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햅쌀을 직접 진상했다.

청룡문화제는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때부터 기우제를 올렸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방청룡단에서의 제사를 재현하는 문화행사이다. 동방청룡제향이라 불리는 이 제사는 기우와 국태민안을 위해 열렸으며, 임금이 직접 폐백을 하사했다고 알려져 있다. 청룡문화제는 이런 뜻을 기려 임금이 용두동 일대에서 어가 행렬로 문화제에 참석, 동방청룡제향을 지켜본 뒤 이천쌀을 진상받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교환 조합장은 올해로 4년째 청룡문화제에 참석해 이천쌀 진상 장면을 재현했다.
김 조합장은 “<임금님표 이천쌀>을 진상하며 이천쌀의 우수성을 서울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청룡문화제에 매년 참석하고 있다”며 “이 행사가 <임금님표 이천쌀>의 판로를 넓히고 소비자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