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태풍·고온다습 등 복합적 피해…감염 번져가는것 아니다”

벼가 이삭을 영글지 못하고 발육이 정지되고 쭉정이로 변하여 결국 고사하는 벼알마름병이 확산되고 있어 임금님표 이천쌀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 할 것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 진행된 벼알마름병에 대해서는 일부 백사면과 단월동에서만 확인 됐을 뿐 이천관내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가름조차 되고 있지 않아 그 피해 확산은 일파만파로 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태풍으로 인한 원인도 작용하지만 그 동안 무더운 날씨와 습한 날씨 등 여러 가지 원인 등이 작용하고 있다. 또 태풍의 의한 피해보상도 받을 수 없어 1년 동안 어렵게 벼농사 짓던 농민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성복용·김학원 의원, 이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6일 백사면과 단월동 일대를 논을 점검한 결과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벼가 발육을 정지하고 흐린 갈색으로 변하는 등 피해가 심각할 정도라고 밝혔다.

성복용 의원은 “6일 시 관계자와 백사면 일대를 둘러보았는데 일부 군데군데 그런 증상을 보이는 논이 있는 반면 많은 면적에 벼알마름병이 번져 있는 것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타 지역은 모르겠지만 백사면만 봐도 태풍이 오기 전 작황이 좋았는데 현재로써는 최소 20~30%의 수확량이 감소 할 것이며 제현율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통 태풍으로 인한 도복 피해는 그 정도에 따라 정부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벼알마름병은 태풍영향도 있지만 복합적인 원인으로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시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비가 많이 온 장호원과 율면은 아직 가보질 못했지만 이곳(백사)과 비교해 볼 때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이며, 이천 전체적으로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학원 의원도 “민원이 들어와 동장하고 이장단과 함께 복하천 주변 논을 둘러보았는데 벼알마름병이 눈에 띄게 많이 번져 있었다”며 “그러나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시관계자 말에 농민들의 앞으로 근심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천시 관계자는 “예전에도 이런 벼알마름병 증상이 일부 있었다”며 “벼알마름병 증상은 바람이 많은 태풍이 지나가고 온도와 습도가 높아 벼의 수정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벼가 불량으로 자라 이삭이 결실을 얻지 못하고 쭉정이로 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꽃이 필때 습도나 비로 인한 세균성 감염이며, 번져가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로써는 특별한 대안이 없으며 방제 시기도 모두 지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렇듯 눈에 보이는 1년 논농사를 망치게 되었지만 피해보상도 방제도 할 수 없는 시기라 태풍에 피해를 본 농가와 함께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