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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지역축제들, 지역경제 외면…‘지역사랑’ 공허한 메아리대다수 외지업체 발주, ‘세계적인 문화, 예술 도시 이천’ 헛구호
이천시민신문 기자  |  iccitiz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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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4  2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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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서 치러지는 지역축제들이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대부분 외지업체에 용역을 발주하고 있어 지역경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또 이천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 어떤 시,군 보다도 자체적으로 문화예술을 키우고 발전시켜야 하지만 여전히 지역문화를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이천산수유축제, 이천햇사레복숭아축제,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등 이천을 상징하는 축제의 경우 전체적인 행사 진행을 지역 업체가 아닌 타지역 업체에 발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천시의 이름을 걸고 하는 전국 체육행사들도 지역 업체보다는 타지역 업체에 맡기고 있다.
이들 축제 중에는 10여년동안 동일 업체에서만 발주해 진행되고 있어 특혜의혹 논란에도 서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해당 축제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역 업체에서 진행을 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말들이다.

그러나 이천문화원, 이천예총 등은 그동안 이천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직접 운영해 왔으며, 특히 이천예총은 이천대표 여름축제인 별빛축제를 10여년이 넘게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처음 진행된 제1회 이천인삼축제의 경우도 이천업체에게 진행을 맡겼고 아무런 문제없이 성료됐다.

   
 

물론 이들 지역 업체의 경우도 일부 없는 장비는 타 지역에서 렌탈식으로 쓰고 있지만 메인은 이천업체에서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천시는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이젠 이천에 축제는 이천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 이천의 문화자산을 만들어 가야 하지만 인기에 급급한 축제 관계자들은 속칭 ‘안전빵’식으로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으며, 지역 업체를 쓰더라고 보잘 것 없는 짜투리를 나눠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젠 이천이 문화도시로 성장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앞으로의 지역 축제를 활성화 하려면 기회도 주고,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조성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증포동 한 시민은 “지역축제는 지역경제를 위해 시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 업체들을 외면하고 왜 다른 지역 업체에게 맡겨 시민의 혈세를 지불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천의 축제들은 모두 우리 이천을 알리는 문화 축제인데 다른 지역의 업체들이 행사 진행을 하면 과연 우리 이천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겠느냐?”며 “지역의 업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사는 지역으로 배정을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 행사 업체 관계자는 “이천에도 음향, 무대, 조명 등 행사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모두 갖추고 있는 업체들이 있으며, 이벤트 회사에서도 모든 장비를 갖춘 회사는 별로 없으며, 또 다시 외주를 주고 있지만 우리들은 지역 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지역의 큰 행사에는 참여해 본 적이 별로 없다”며 “심지어 주변에 예산 부족으로 기획사에서 못하는 일들만 하고 있으며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두 해도 아니고 매년 외지업체가 용역을 맡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제는 지역의 큰 행사는 아예 포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들은 “각종 행사를 할 때면 시민이 힘을 모아 축제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아우성을 치면서도 정작 행사를 할 때는 지역 업체인 시민은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에서 치르는 축제의 대부분을 외지업체가 다 휩쓸고 있지만 정작 불만을 표현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그야말로 앞으로 일이 있을 것을 대비해 불이익을 당할까봐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에서 치르는 동창회, 경로잔치 등 작은 행사 진행으로 겨우 연명만 하고 있는 처지”라며 “지역 업체가 지역축제에 참여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더 나아가 축적된 노하우가 바탕이 될 때 지역축제도 한 단계 성장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역 업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외지업체에 발주하는 것은 이천시가 겉으로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칠 뿐이지 진정한 지역사랑은 없는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현수막, 아치 등 홍보에 필요한 사항은 지역 업체를 이용하였다”며 “지역 업체의 시스템과 기술력은 인정하지만 공연, 예술 특성상 진행에 차질이 없어야 하기에 지역 이벤트사는 운영이 미숙해 행사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외지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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