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이천여주경실련은 10주념을 기념하여 '시민사회단체 초청 좌담회'를 열었다.

패널으로는 신성현 시민생활지원과장, 신종옥 이천여주경실련 집행위원장, 이상범 설봉포럼 회장, 임영길 시의원, 최동규 경실련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시민단체의 좌담회는 그 무엇인가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필자 또한 경실련 집행위원이기 때문에 기대가 남달랐다. 하지만 필자의 기대와는 달리 좌담회 운영은 기대 이하였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상범 설봉포럼 회장은 시민단체의 조직이 아는 사람 중심의 주먹구구인 점을 지적했다.

필자 또한 같은 생각이다. 말을 길게 한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다. 요점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이날 주제는 이천시 지역사회의 특징, 시민단체의 현주소, 시민단체의 역할 변화가 필요한 곳 등등의 논제가 있었지만 건질 만한 내용은 없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내용들 뿐...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시민단체가 가야할 길은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고 제자리를 벗어난 것들을 제자리로 옮기는 일. 그보다 먼저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시민들과의 공감이 필요하다.

시민단체의 가야할 길. 그 답은 시민에게 있다고 생각한다.